권경애 변호사 고 박주원 양 유족과 연락했나?

은광여고 고 박주원 양의 학폭 재판 패소 소식 이후로 담당 변호사인 권경애 변호사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7일 금요일, 고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씨의 인터뷰가 방송된 후에 권경애 변호사가 자신이 '9천만원을 갚겠다'는 각서를 썼다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실제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오늘 4월 10일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다시 이기철씨와 인터뷰를 했다. 그 내용을 정리해본다.   

 

인터뷰 이후에 기자들의 연락이 많았나?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신문 방송사가 다 연락을 하는 것같이 무섭게 쏟아지더라. 메시지, 톡,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일을 마치고 기자가 집으로 찾아와 밤늦게까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권경애 변호사의 입장이 금요일에 보도되었다. 맞는 내용인가?

8일 저녁에 권경애 변호사에게서 문자 하나가 왔다. 다른 말은 아무것도 없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전부였다. 하도 황당해서 뭐가 고맙냐고 보냈다. 

 

권경애 변호사에게 먼저 손내미셨다는 것은 맞는지?

기자들이 권변호사의 핸드폰이 꺼져있다고 해서 그리고 지인들이 권경애 변호사의 SNS에 안좋은 선택 운운하면서 걱정하는 글들이 있어서 저도 걱정이 돼서 전화를 걸어봤었다. 꺼져있었고 조금있다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고 그걸 SNS에 올렸더니 보도가 그렇게 나왔다. 

 

권경애 변호사가 각서를 쓴 것이 맞나?

3월 31일 금요일 밤에 처음 권경애 변호사를 만나고 재판 불출석으로 소송이 취하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럼 우리 주원이 억울한 걸 어떻게 푸느냐, 주원이의 한, 우리 남은 가족들의 한은 어떻게 풀거냐 이 소송 어떻게 할거냐고 계속 부르짖고 통곡을 하고 거기서 발버둥을 치면서 물어보고 또 물어봤다. 권경애 변호사는 '본인이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다. 자기 상황이 그렇다' 이런 얘기만 계속 반복했다. 결국은 공개사과문 올리라고 했더니, 그것도 자기는 그렇게 되면 안된다고 거부했다. 밤9시에 만났는데 12시가 다 되어서까지 그런 상태여서 너무 지쳤고, 같이 간 남편이 우선 집에 가서 잘 알아보고 다시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했지만, 나는 그냥 못간다고 오늘 만남도 내가 여러번 전화한 끝에 만난거고 또 언제 만남이 이루어질지 어떨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종이에 쓰라고 했다. 당신이 어떻게 이 사건을 책임질건지 쓰라고 오열하면서 얘기했거니 쓴 것이다.

 

왜 9천만원인가? 

권경애 변호사가 '지금 형편이 안 돼서 연말까지 어떻게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말했다. . 

 

권경애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 맞는가?

어떻게 해야할 지 여러 곳에 물어보고 새로운 변호사(양변호사)를 만났다. 일요일 밤에 양변호사를 만나서 나는 법적으로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고 뭘 할 수 있는 기운도 없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오늘 조사 후, 징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징계는 단순히 꼬리자르기다. 우리나라는 같은 법조인들, 그러니까 기득권들 보호하는 독소조항들이 촘촘히 있어서 법조인들이 잘못한 것에는 엄청나게 관대하고 빠져나갈 구멍만 만들어져있다. 징계해봐야 변호사직 정지 고작 3년, 그 이후로다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징계가 무슨 의미가 있나. 제가 보도로 봤더니 지금까지 영구제명을 한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징계해서 끝날 일이 아니라 연대해서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들이 생각한다.    

 

 

* 고 박주원 양 재판 취하 이유와 권경애 변호사 불출석으로 인한 패소 내용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 박주원 양 재판 취하 이유와 정부 여당 학폭대책의 실효성

 

권경애 변호사 불출석 패소로 인한 소송비용 청구문제